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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무섭게 내리던.

흔적만 남겼고.

따스한 전골에 낯술한잔에 마음또한 녹아내렸던
오후도 아닌 오전에 좋았던 어느날.

그러다 찾아온 어둠.
내 마음도 어두웠던 어느날.

그 마음을 비우려 위스키로 채우려 취했던 어느날

위로가 안될것같아 시가 태웠던 어느날

온전히 나한테 집중했던 어느날
너무 추웠었던.
그래도 위로 받았던 날.
슬펐었던.

또다시 술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겨 내려고 발악하고 있지만
자신없지만
그래도 하고싶은 일이 있기에
힘들게 버티고 있지만

죽으면 죽었지
포기는 하기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