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치 못한 화를 받던 날
어린애처럼 울고 나서
고독을 사랑하는 버릇을 지었습니다.
번잡이 이처럼 싱크러울 때
고독은 단 하나의 친구라 할까요
그는 고요한 사색의 호숫가로
나를 달래 데리고 가
내 이지러진 얼굴을 비추어줍니다
고독은 오히려 사랑스러운 것
함부로 친할 수도 없는 것 -
함부로 가까이하기도 어려운 것인가봐요
'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독 - 홍윤숙 (0) | 2011.03.06 |
---|---|
검은 꿈 - 김광규 (1) | 2011.02.17 |
길 - 이형기 (0) | 2011.02.12 |
거미- 김수영 (0) | 2011.02.02 |
무단주차- 장석주- (0) | 2010.10.20 |